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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뮤지컬Study/연기이론

[연기이론수업] 배우화술

by 주액터스 연기학원 2023. 9. 4.

[연기이론수업] 배우화술

 

 

1.목소리를 내는데 신체기관을 인지하면 안된다.
자기신체를 의식하면 말하기와 행동하기가  힘들어진다.
예를들면 컴퓨터를 칠때 치는 손가락에 집중하면 치기가 힘들므로 

손가락의 놀림은 지극히 자연스러워야 하고, 쓰여지는 글에 집중해야한다.

2. 일상에서도 말을 술술하니까 무대에서도 그냥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TV대사는 거의 일상어에 가까우며, 자연적 구조를 갖고 있다.
자잘한 사건들로 전개되며, 일의 진행템포가 느리며,발성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다.
이런 이유로 TV대사는 보다 일상적이며, 자연스러울 수 있다.
이에 비해 영화는 불과 2시간 정도에 한작품이 완결성을 가지기 때문에
대사가 보다 압축적이나 자연적 구조를 가진편이며, 발성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이들에 비해 무대언어는 공간이 다르고 관객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무대발성을 해야하는 부담감때문에 배우간의 거리감이 사라져 리얼리티를 상실하기 쉬우며, 

번역극이란 부담감도 리얼리티 상실에 한 몫을 한다.
희곡언어 또한 상당히 압축적이며 복잡한 문법구조를 가진 어려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리고 훨씬 유식한 대사다.(차범석의 산불: 6.25당시 시골에서 그렇게 유식하게 말할 수 없었다)
이런 차이로 TV배우는 긴장만 하지 않으면 대사를 잘 할 수 있다.
위에서 얘기했듯 TV언어는 일상적인 언어라 충동을 받기 쉽기 때문에 

대사가 자연스러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일상은 자신의 신체적 조건에 맞게 숨쉬고 말하면 되나, 텍스트는 이를 초월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3.억양이 이상한 경우
1) 충동을 못 받아서
2) 음성훈련이 미흡해서- 악기의 질의 차이와 비교할 수 있다.

4. 대학 처음 연기 화술 교육이 중요하다.
잘못된 발성은 시간이 갈 수록 좋아지나 잘못된 호흡은 평생을 가도 좋아지지 않는다.
왜냐면 발성은 발성근육을 사용하는 일이므로 계속 근육을 단련하면 근육이 발달되듯 발달이 가능하나, 
호흡은 정신과 연결된 것이라 처음 잘못 길들여진 호흡은 마치 고정된 사상처럼 

평생을 따라다니며 배우의 정신을 고정시킨다.
그래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배우를 교육시키는 것은 오히려 쉬우나 
연극을 많이해 충동없이 대사를 하는 배우를 바꾸기란 정신을 바꾸는것이라 무척 힘들다.

5. 충동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육체적으로 먼저 접근할 것인가?
정신적으로  먼저 접근할 것인가? 
선생이 학생에 따라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충동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이완된 상태에서 수업을 해야한다.
왜냐면 긴장과 습관이 충동을 방해하는 두가지 요소이기 때문이다.
긴장을 하면 의식하게 되고 의식은 충동을 억누른다.
   
6. 모노로그와 다이얼로그
긴 대사라고해서 다 독백이 아니다.
긴대사가 상대방에게 하는 말인지, 나스스로에게 하는 말인지 구별해야 한다.
후자가 독백이다.
그리고 배우는 독백을 음악의 시창처럼 한눈에 감을 잡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7. 대사의 접근방법
갈매기의 니나와 코스챠가 마지막에 만나는 장면이라면 상황을 설정하고 

즉흥적으로 배우스스로 그 상황을 끌고 나가게 한다.
이 즉흥훈련을 통해 상황과 충동(충동은 ‘왜 이대사를 하는가?’에서 나온다)을 인지한다.
그런 다음 긴 대사에선 그 문장의 핵심인 단문으로 시작한다.
만약 '같이 가자' 라면 이것을 즉흥적으로 말하면서 점점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나간다.

8. 일상에서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논리적인 사람이다.
배우의 말하기는 충동을 받아서 말로 옮기는 기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배우는 음악의 시창처럼 대사를 직감적으로 읽어내 캐릭터를 파악해낼 수 있어야 하며, 

여기에는 노련함이 요구된다.

9. 배우에게 있어 재능이란 충동을 받는 재능을 말한다.
대사를 잘 하고 못하느냐는 충동을 잘 받느냐 못 받느냐이다.

충동받기 좋은 타입: 못생긴 사람, 자의식이 없는 사람, 성적으로 개방된 사람, 

터부가 적은 사람, 충동이 많이 억압된 사람등
충동받기 힘든 타입: 자의식이 강한 사람, 남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 이성적인 사람등
그리고 충동보다도 악기가 좋은 사람은도 대사가 좋다.
충동을 잘 받는 위와 같은 타입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놀기를 즐기고, 

자신의 충동에 자유롭게 반응하는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성을 그대로 간직한 형이다.

10. 대사의 운율이 현재와 일치하지 않으면 관객과의 감정교류나 의사소통에 실패한다.
예를들면 이수일과 심순애의 대사억양이 일제시대때는 관객과 감정적교류가가능했지만 

현재는 배우는 진지하게 대사를 하지만 관객은 우스울 뿐이다.
이 운율이 정확하지 않으면 배우간 배우와 관객간 의사소통의 장애가발생한다.

11. 충동을 받아 하는말은 정확한 말이 아닌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일상언어와 멀어질수록 충동이 덜온다.
그래서 처음엔 그냥 자신의 언어로(사투리, 투박한 억양, 자기 목소리)말하며 충동을 받는다. 

그러면서 상황을 이해하고 충동을 일으킨다.
이 단계에서 절대 개인의 언어표현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선 안된다.
그러면 거기 신경쓰느라, 긴장이 발생하고 충동은 어딘가로 사라진다.
그런 다음 귀를 발달시켜라.
자신의 사투리, 어중간한 억양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배우의 나쁜버릇은 충동 다음 해결해야 할 문제다.
배우의 테크닉도 마찬가지다.
충동을 잘 받으면 배우와 관객간에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충동화된 언어는 진실하며 이는 관객을 감동시킨다.

12. 목으로 말하는 이유?
이도 충동을 못받아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발적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표현하려하니까 발생하는 문제다.
문제에 집중하면 절대적으로 이완될 수 밖에 없고, 깊게 생각하면 깊은 호흡으로 깊은 소리를 낳는다.

13. 언어는 의식적으로 조작이 가능해 거짓말이 가능하다.
반사는 조작이 불가능하다.(말할 때 벌떡 일어나는 것: 반사행동)

14. 일상에는 포즈와 강조가 명확한 것처럼 대사에서도 포즈와 강조를 명확히 해야 한다.
말을 듣고 무슨말을 해야 될지 생각한 다음 나오는 말은 강조가 명확하다.
아주 단순한 놀이로 한사람이 ‘고양이’하면 이를 듣고 ‘개’라고 하는 것이다. 

또 이를 듣고 ‘고양이’라고 한다. 두사람의 놀이다.
이는 듣고 반응하는 놀이로 대사에서 포즈와 강조를 명확히 하기 위한 기초 놀이다. 

15. 연기자의 인물분석
먼저 외형을 상상하면 절대 안된다.
외모에 관심이 쏠려버리면 거기에 대사가 고정돼 충동을 받기 어렵다.
이것은 무서울 정도로 대사를 고정시킨다. 
오로지 충동을 통한 대사접근에서 상황과 충동을 인지하며 인물이 점점 구축돼 가야 한다.
그런 후에 외모로 들어가야 한다.
번역극에선 제시란 이름을 친구인‘은경아’라고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동을 받는 것이 틀리다.
‘은경아’라고 말하면 대사의 이상한 억양이 많이 없어진다.
그런 후에 점점 역할로 들어간다.

16. 언어와 캐릭터가 연결돼야 한다.
자상하면 자상한 말을 할 것이고, 내면이 달라지면 목소리도 달라진다.
언어를 통해 종합적으로 인물을 창조해야 한다.

17. 감정을 조작하면 흥분만 하게 되고 대사는 안들리며, 발성이 안된다.
살인이나 증오, 지극한 애정은 실제상황이 아니므로 감정을 드러내기가 힘들고, 

이 감정을 실제로 드러냈을때 무대위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럴때는 신체적, 언어적 행동을 먼저함으로써 충동과 감정이 발생한다.
예를들면 ‘난 너를 사랑해’의 충동이 발생하기 힘들때, 
먼저 부드럽게 어루만진 다든가,부드럽게 이 말을 뱉으면, 충동은 이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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