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기와뮤지컬Study/남자독백

"로미오와 줄리엣" 중, 로미오 - 세익스피어 <남자독백 연극영화과>

by 주액터스 연기학원 2019. 5. 7.

"로미오와 줄리엣" 중, 로미오 - 세익스피어 <남자독백 연극영화과>

 

상처 맛을 모르는 자는 남의 상처를 비웃는 법. (줄리엣, 이층 창 문에 나타난다) 하지만, 쉿! 저기 저 창문을 통해 나오는 빛을? 저기가 동쪽, 그렇다면 줄리엣은 태양. 밝은 태양이여, 어서 떠올라 질투의 달님을 죽여주렴. 달님을 보살피는 당신이 달님보다 훨씬 더 예쁘니 달님은 이미 슬픔에 병이 들어 그 빛이 창백해졌나. 제발 달의 시녀 노릇은 하지 마오, 달은 샘장이니까. 달의 시녀의 제복은 창백한 초록빛. 바보가 아니고서야 누가 그걸 입겠소. 벗어버리시오. 내 아가씨, 아, 내 사랑. 아, 내 사랑임을 그대는 아는가? 입을 여네. 그래도 말은 없구나. 그러면 어때? 저 눈이 말을 하는데. 그럼 대답을 해 볼까 - 그건 너무 뻔뻔스럽지. 내게 말을 거는 것도 아닌데. 온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 두 개가 하늘을 떠나면서 자기들이 돌아올 때까지 대신 반짝여 달라고 부탁을 한 듯이 저 눈은 반짝이는구나. 만약에 저 두 눈이 하늘에 있고 저 별이 여인의 얼굴에 있다면? 저 밝은 볼이 그 두 별을 무색하게 만들겠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