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갈매기" 중에서, 뜨레블레프 - 안톤체홉 <남자독백 연극영화과입시>
니이나, 나는 당신을 저주하고 증오해서 당신의 편지와 사진은 모두 찢어버렸어요.
그렇지만 내 마음이 영원히 당신에게 맺어져 있다는 것은 늘 의식하곤 있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사랑을 끊는다는 것은 되지 않을 일입니다.
니이나, 내가 당신을 잃어버리고 창작을 발표하기 시작하고서부터 생활은 견딜 수 없게 돼버렸어요.
나는 고민하고 있어요. 내 청춘은 난데없이 무엇인가 빼앗겨버리고
나는 벌써 구십년이나 이 세상에 살아온 것 같이 느껴져요.
나는 당신을 부르고 당신이 딛는 땅위 곳곳에 키스하겠습니다.
어디를 보거나 어디에서나 나는 당신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나의 생애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나의 생애의 몇 년 동안을 나를 위해서 빛나준 상냥한 미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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