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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뮤지컬Study/여자독백

[국외연극] "안나클라이버 중에서, 안나" 두번째 - 알폰소 사스트르 <여자독백 연극대사연기>

by 주액터스 연기학원 2019. 6. 13.

[국외연극] "안나클라이버 중에서, 안나" 두번째 - 알폰소 사스트르

<여자독백 연극대사연기>

 

 

약간 비웃는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당신의 모욕이 필요해요. 알고 싶으세요?
그래요 당신이 한 얘기 그대로예요. 전 당신이 없는 동안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았어요.

전 당신이 없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어요. 당신을 보지 않고 당신을 그린다는 것은 비상한 상상력이 필요했어요.

실상 그런 상상을 해본 것도 몇 번 되지 않아요. 현관 수위에게 제가 사내를 끌어들인 적이 있었는지 물어보세요.

물론 저는 그랬어요. 우린 같이 술을 마시고 춤도 추고 당에 관한 얘기도 했어요 (알프렛, 안나의 뺨을 때린다.)

저는 흥분제가 필요했어요. 저는 즐기고 싶었어요. 그래요. 제 충실성의 밑바닥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오직 죽음과 공허, 그리고 권태와 슬픔만이 있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도 미칠 듯이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하루 시들어 가고 있었어요.

알고 싶으세요! 저는 그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내 자신을 타락시켜야 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내 기억 속에 당신을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감히 나는 바라볼 수도 없는 고귀한 존재로서의 당신을 내 자신의 추한 모습에 비추어 문득

기억에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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