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기와뮤지컬Study97

연극작품 "오이디푸스 왕 중에서 오이디푸스 역 대사" - 소포클레스作 <남자독백 입시연기작품수업> 연극작품 "오이디푸스 왕 중에서 오이디푸스 역 대사" - 소포클레스作  오오, 부(富) 여, 권세여, 능력이여, 너희들에 붙어 다니는 질투심은 얼마나 끈질긴 것이냐!  내 손에 권력을 넘겨준 이 날 내가 원치도 않았는데 나에게 넘겨준 이 권력을, 크레온은 탐내고 있구나!  그 충실했던 크레온, 내 첫 번째 친구였던 크레온 내 몰락을 꿈꾸며,  이욕에는 밝고 예언에는 어두운 이 음흉하고 교활한 사기꾼 예언자를 나에게 보냈구나! 말해보라 네가 한 번이라도 참다운 예언자임을 보여 준 적이 있더냐?  저 어두운 노래를 부르는 스핑크스가 이곳에 나타났을 때 너는 어디 있었더냐?  백성들을 구하는 바른 답을 어찌하여 너는 찾지 못했느냐?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아무나 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예언자가 풀 수 .. 2025. 1. 6.
[여자독백] "어미" 중에서, 어미 - 오태석 作 <연극영화과 입시자유연기 작품대사> [여자독백] "어미" 중에서, 어미 - 오태석 作  (두렁박 속에서 편지를 꺼내 읽는다) 어머님 전상서. 기러기들은 꽃이 피는 봄철을 버리고 간다 하옵니다.  (편지 속에서 처녀의 사진이 한 장 나온다) 놀래라. 우리 애한테 색시가 생겼네.  그러면 그렇지. 잘생겼구나. 정말 잘생겼다.  니가 이만큼 잘생겼으면 널 난 네 어미는 얼마나 더 예쁘겠느냐.  머리털 검고, 눈이 맑고, 눈썹 길고, 입술 붉고, 이마가 뚜렷하고 혈색이 윤택하고 귀밑이 두꺼우니 덕기가 있구나.  (편지를 읽는다) 처녀의 생년, 생월, 생시 다 적어 보내오니, 어머님께서 우리두 사람 궁합을 보시오.  갑자생에 어디 보자. (손가락 마디를 짚으며)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이 처녀가 화성이여,.. 2024. 12. 19.
[남자독백] "내 아들을 위하여" 중에서, 죠지 - 아서밀러 作 <연극영화과 입시자유연기 작품대사> [남자독백] "내 아들을 위하여" 중에서, 죠지 - 아서밀러 作   (덤빌 듯이 노려보며) 아직 다 안했어! (또다시 앤에게) 아버지는 겁이 나셨다.  그래서 그 땜질을 하려면 죠우씨가 같이라도 있었으면 하셨다.  그런데도 죠우씨는 못 온다고 그랬다. 병이 났다고 흥! 병이나?  갑자기 유행성 감기가 걸렸다고! 갑자기 말이야.  그래도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내말 알아듣겠니?  그렇지만 전화에 대고 한말은 책임을 질 수 없단 말이다!  재판정에서 전화건 것쯤은 얼마든지 부인할 수 있다.  바로 죠우씨가 그 짓을 했다.  처음에는 판사들도 죠우가 거짓말을 하는 지 알았지만 상고시에 그만 그 거짓말을 믿고  죠우씨는 큰 인물이 되고 우리 아버지는 죄수란 말이다.  (일어나서) 그런데 넌 지금.. 2024. 12. 19.
[연기이론수업] 연기자에있어 평상시or연기시 주의할점 [연기이론수업] 연기자에있어 평상시or연기시 주의할점 1. 웃는 얼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얼굴이다. 거울을 보고 웃어서 그 웃음이 자연스럽다면 일단 기본은 된 것이라 생각해도 무관하다. 허나 많은 사람들의 웃음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데 초점이 있다. 이는 평소 인상을 쓴다거나 작은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갖기 때문이다.  연기를 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표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데 표정이란 언제든 자연스럽고  보는 이로 하여금 최대한의 편안함을 유도해내야 한다. 평소 얼굴에서 미소짓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로 만들어내야 하며 이것은 모든 연기의 기본적인 기초가 될것이다. 2. 정확한 화술 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말을 하고 듣고 살아왔다.. 2024. 12. 11.
[2인극 대사]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중, 스텐리와 스텔라 - 테네시 윌리엄스 作 <상황별 역할 대사> [2인극 대사]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중, 스텐리와 스텔라 - 테네시 윌리엄스 作 [스탠리] 언니는 어디 갔어? [스텔라] 긴장을 좀 풀어야겠다구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 있어요. 신경이 곤두서 있거든요. [스탠리] 뭐 때문에? [스텔라] 그 동안 고통을 많이 겪었거든요. [스탠리] 그래? [스텔라] 스탠리, 베르레브가- 없어졌대요! [스탠리] 시골에 있는 집? [스텔라] 네. [스탠리] 어떻게? [스텔라] (공허하게) 오, 그게- 희생될 수밖에 없어던거죠. (사이. 그 동안 스탠리가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스텔라는 드레스를 갈아입는다.) 언니가 나오면, 언니 외모에 대해 칭찬 좀 해줘요. 그리구, 참! 애기 얘기는 마세요.  나도 아직 아무말도 안 했어요, 좀더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할려.. 2024. 12. 11.
[남자독백] 한국영화 " 선생 김봉두 " 중, 김봉두 역 (차승원) 대사 <매체연기 대사실기수업> [남자독백] 한국영화 " 선생 김봉두 " 중, 김봉두 역 (차승원) 대사  (바라보다) 제가 선생이 된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산내분교에 와서 보낸 시간이 저에겐 가장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지루해 했던 적도 있었지만요..(그 말에 모두 웃는 사람들과 아이들.)  누구 말처럼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잠시 헤어져 있는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암튼...그 동안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아이들을 보며) 여기 있는 이 다섯명의 아이들은 평생 못잊을겁니다.  (아이들을 한동안 바라보다 갑자기 목이 메이며...)  제가 이 애들을 가르친 게 아니라 오히려 이 애들이 저를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들한테 이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 2024. 12. 11.
[여자독백] - 연극대사 "날보러와요" 중에서 - 미스김 역 (김광림 作) <연극연기 입시자유연기 작품대사> [여자독백] - 연극대사 "날보러와요" 중에서 - 미스김 역 (김광림 作)  (기침을 하며) 선생님이 붙잡아 간다면 지옥이라도 좋아요. 정말이예요.  그냥 좋다는 걸로는 부족해요 뭐라고 할까  모르겠어요 아마 남들은 이걸 사랑이라고 그러나부죠?  원래는 안그랬거든요? 그런데 선생님 알고 나서 이렇게 됐어요.  이상해요. 돌아버 린 것 같아요.  선생님 생각 만하면 뭔가 가슴이 꽉차서 터질 것만 같아요.  그런데도 계속 뭔가를 더 채워 넣어야 할 것만 같거든요.  선생님의 모든 것을 내속에 담고 싶어요.  그런데...나는... (울음을 터뜨린다)   난 너무 작고 보잘 것 없잖아요...  선생님에 비해서 그게 너무 속상해요. 내 맘 모르시죠? 2024. 12. 10.
[남자독백] - 연극대사 "맨하탄 일번지" 중에서 - 김승길 역 (윤영선 作) <연극연기 입시자유연기 작품대사> [남자독백] - 연극대사 "맨하탄 일번지" 중에서 - 김승길 역 (윤영선 作)  김승길 나... 한국에 갈까봐. 내가 가고 나면 너도 방 얻어서 여기서 나가라.  이 지하실은 오래 살 곳이 못돼. (그제야 상준이가 짐꾸리는 것을 보고.)그런데, 결국은 니가 먼저 이 방을 떠나는구나.  넌 좋겠다. 배우가 되면 나도 멋지게 고향에 가고 싶었는데... 시골에 누나 한 분이 계시지.  아주 좋은 분이셔.배우가 되어서 돈을 벌면 우리 누나를 깜짝 놀래주고 싶었었지. 생각해 봐.  난 맨먼저 까만 리무진을 한대 사는 거야.  그리고 우리 마을 입구에 있는 주막에 도착하면 정자나무 옆에 차를 세우게 한 뒤에 난 그냥 걸어가는 거야.  기사에게 이렇게 말하겠지. " 핸드폰으로 연락하겠네"  난 뒤가 두 갈래로 터지고.. 2024. 12. 10.
한국영화 명대사 세편 "변호인, 신과함께, 기생충" 중에서 한국영화 명대사 세편 "변호인, 신과함께, 기생충" 중에서   변호인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신과함께 -죄와 벌  "세상의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중 일부만이 용기를 내어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또 그 중 정말 극 소수가 진심으로 용서를 한다." ​ ​기생충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계획을 하면 모든 계획이 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거든." ​ 2024. 12. 3.
[여자독백] 바냐아저씨 중에서 옐레나 역 대사 - 안톤체홉 <연기대사수업> [여자독백] 바냐아저씨 중에서 옐레나 역 대사 - 안톤체홉  아, 그래요, 그래. 외로워요, 미치겠어요. 정말 왜들 그래요?  모두들 모이기만 하면 저희 남편 흉이나 보고 날 애처롭게 보고요!  아이고 불쌍해라 저런 늙은 영감탱이하고 살다니, 젊디젊은 여자가...동정하지 마세요.... 아까 의사선생님 말처럼 사람들은 숲을 말라죽게 하고 있으니 얼마 안가서 지구는 대머리가 될 거예요.  마찬가지죠. 사람들이 분별없이 한 인간을 말라죽게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 세상에는 정절이고 순결이고, 순수한 자기희생은 없고 다 악마들 뿐 인거죠.  어째서 자기 여자도 아닌데 다들 걱정하고 위안하고 그래요? 정말 걱정과 위안으로 말하나요?  그건 아까 의사선생님 말처럼 사람들이 다 파괸가 뭔가 하는 악마를 가슴속에 키.. 2024. 12. 3.
[국외작품] 연극 "맥베드" 중에서 맥베스 역 -윌리엄 셰익스피어作 <남자독백 입시자유연기 작품수업> [국외작품] 연극 "맥베드" 중에서 맥베스 역 -윌리엄 셰익스피어作  썩 물러가라!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 땅 속으로 꺼져라!  그대의 뼈 속에는 골 수가 없고, 그대의 피는 싸늘하게 식었다.  그대가 아무리 노려보고 있어도, 그 눈에는 사물을 분별할 능력이없다. 대장부로서 감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는 무엇이던지 하겠다.  러시아의 사나운 털복숭이 곰이건, 뿔로 무장한 물소건, 헤케니아의  호랑이건,   그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도 좋으니, 그 모습으로만은 나타나지 말라.  그러면 나의 강인한 근육은 결코 부들부들 떨지 않을 것이다.  또는 다시 살아나, 검을 들고 아무도 없는 황야에서 나에게 도전하라.  그때에도 만일 내가 지금처럼 두려워서 몸을 부들부들 떤다면 나를 어린 계집애라고 불러라.  .. 2024. 11. 27.
남자독백 - 태양은 없다 중에서 홍기 역(이정재) - 한국영화 대사연기 남자독백 - 태양은 없다 중에서 홍기 역(이정재)한국영화 대사연기 첨엔 짱깨빵부터 주유소,맥도날드.나중엔 단란주점 삐끼. 웨이터.. 안 한 게 없지.  근데 딴 놈들하고 수준을 못맞추 겠더라.  대한민국에 꼬박꼬박 적금부어서 별장사고 외제차 사는 놈은 없어.  한 큐야 한 큐! 그래서 말야 이 빌딩을 사는거야!  (자기도취) 작년 경마 최대배당이 얼마인줄 알아?  3600배야. 백만원이면 36억! 30억짜린 충분히 사고도 남지.  이거 임대하면 한달 수입만 일억이야. 그걸루.. 일주일 내내 룸 싸롱 가는거야.  매일 양주 먹구 매일 배우같은 언니들하구.......  생각만해도 환상 아니냐? 내가 못할 거 같애?  진짜 한심한 놈은 너야.  자기가 원하는 건 무슨 수를 쓰든 얻어내야 돼.. 2024. 5. 13.
[여자독백] "어느 계단 이야기" 중에서 -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作 <연극영화과 입시연기작품> [여자독백] "어느 계단 이야기" 중에서 -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作  엘비라   우리가 결정하자구요? 내가 결정해야 할걸요, 항상 그렇듯이.  당신이 결정을 하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해요.  (페르난도가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입을 다문다. 그리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결정한다고요!  당신은 언제 돈을 벌 결정을 할 건데요? 우리가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 물론이지, 당신은 장인만 믿었지!  그러나 이제 장인은 없어. 부인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나도 모르겠네. 그래요, 당신에게 진실을 말한다고 화내보세요.  당신이 할 줄 아는 일은 그것밖에 없죠. 화내는 것밖에.  당신은 십장도 되고, 기술자도 되고 국회의원까지도 된다고 그랬죠!  하! 바로 모든 여자들에게 했던 이야기였죠. 당신 말을.. 2024. 4. 24.
[남자독백] 연극 "파우스트" 극중 파우스트 대사 - 괴테 <한예종 입시시정작품 작품연기수업> [남자독백] 연극 "파우스트" 극중 파우스트 대사 - 괴테 파우스트 오, 저 소리는 아침을 알리는 노랫소리로구나. 새들은 지저귄다. 시냇물은 흐르겠지. 꽃들도 봉오리를 서서히 열기 시작할거다. 아름다운 자연이다. 화창한 날은 또 시작이 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상쾌한 아침에 독배를 마셔야 한단 말인가? 농부들은 다시 들로 나가겠지? 뜨거운 태양 아래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노동의 즐거움을 만끽하겠지. 그들에게 학문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갈 뿐이다. 나도 차라리 한 사람의 농부가 되고 싶다. 그들과 같이 들로 나가 마음껏 일하고 싶다. 거기서 삶의 진정한 보람을 찾고 싶다. 2024. 4. 23.
[연기이론수업] 독백 외우는 법 <연극영화과 입시실기> [연기이론수업] 독백 외우는 법 독백을 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 인물의 감정의 흐름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우선 감정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를 밖으로 내며 낭독한다. 이 낭독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의 흐름이 몸에 익게 된다. 또한 각 독백은 느낌의 흐름이 이어지는 부분과 끊어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느낌이 이어지는 마디별로 소리를 내어 낭독한다. 이렇게 하면 흐름을 금방 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암기할 수 있다. 예) 다음 본문 중 느낌의 흐름이 끊기는 부분을 찾아보도록 하자. 니가 이 여자와 결혼할 거라고? 그래? 너 같은 광대는 이 여자와의 교제, 거러니까 속된 말로는 가까이 지낸다고 하는데, 단념해. 촌놈들 말로 얘기해 줄까? 포기하라고. 손 떼! .. 2024. 4. 16.
[2인대사] "대머리 여가수" 중에서 스미스, 스미스부인 대사 - 이오네스코作 <연극영화과 입시실기작품> [2인대사] "대머리 여가수" 중에서 스미스, 스미스부인 대사 - 이오네스코作 스미스부인 참 여보, 그분들은 언제 결혼할 생각이래요. 스미스 늦어도 내년 봄에. 스미스부인 결혼식에 가 봐야 할 텐데요. 스미스 결혼선물도 해야 할 테지. 무엇으로 할까? 스미스부인 저, 여보, 이것 어때요. 우리가 결혼선물로 받은 은쟁반 일곱 개 중에서 하나를 주면. 별로 쓸모가 없는걸. (짧은 침묵. 시계가 두 번 친다) 스미스부인 그렇게 젊은데 과부생활을 계속하다니 불쌍도 하지. 스미스 다행히 애들도 없으니. 스미스부인 꼴좋게 됐군요. 애들이라! 가엾게도 그걸 어떻게 하죠? 스미스 아직 젊어서 괜찮소. 할려고 마음만 먹으면 재혼도 할 수 있을 거요. 상복을 입으면 돋보이는 법. 스미스부인 누가 그 애들을 돌봐줄는지요. .. 2024. 4. 16.
[여자독백] "피고지고 피고지고" 중에서 난타 대사 - 이만희作 <연극영화과 입시실기작품> [여자독백] "피고지고 피고지고" 중에서 난타 대사 - 이만희作 난타 누구나 자기가 믿고 따르는 진리는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러나 그 진리라는 것도 앞으로 변할 수 있다는 충분한 여백을 갖고 믿어야 되 는데 대부분 여유가 없지요. 지가 최고예요. 지 생각이 최고고 지 고향이 최고고 지 종교가 최고고 지가 좋아하는 대통령후보가 다들 최고지요. 지역감정이 타파된들 뭐 하겠어요? 다음엔 종교감정이 이 나라를 말아먹을 텐데. 2024. 4. 16.
[남자독백] "겨울 이야기" 중에서 레온테즈역 대사 - 셰익스피어作 <연극영화과 입시실기작품> [남자독백] "겨울 이야기" 중에서 레온테즈역 대사 - 셰익스피어作 레온테즈 (독백하듯) 넌 나처럼 진한 머리털도 뿔도 없으니까 날 닮은 게 아냐. 그런데도 꼭 닮았다는 거다. 여자들이 그런단 말이다. 뭐든 나불대기 좋아하는 여자들이니까! 하나 아무리 여자들이 염색한 상복처럼 또 바람이나 물처럼 변덕스럽고, 속임수로 남의 돈이나 따 먹는 주사위처럼 넉살좋게 거짓말을 찢어 바른다 해도 소금에 곰팡이 날 리 없듯이, 이애는 나를 꼭 닮았다구……. 그래, 이 녀석아, 너의 하늘같이 푸른 눈으로 나를 쳐다봐라. 귀여운 것! 귀여운 녀석! 나의 피붙이! 네 어미가? 그럴 수가? 그놈의 욕정 탓인가! 한 번 마음먹으면 사람의 심장까지도 찌른단 말이다.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들고 꿈과도 말을 건네는 건지 모르긴 .. 2024. 4. 16.
남자독백 - 민중의 적 중에서 시장 역 대사 (헨릭입센作) <연극영화과 입시연기> 남자독백 - "민중의 적" 중에서 시장 역 대사 (헨릭입센作) 시장 오늘의 의제는 이렇습니다. 우리 마을에 온천이 있었습니까? 그저 차나 다니는 길밖에 뭐가 있었습니까? 여긴 삼류 마을 아니었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러나 지금은 최고의 휴양지로서 국제적으로도 이름이 나가려는 순간에 와 있습니다. 난 5년 안에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을 세계 최고의 부자 시민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학교가 들어서고 최고의 시설이 들어 설 것이며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주택 단지가 조성되며, 일류 패션 가게들이 저 태평로를 가득 채울 것입니다. 우리 마을의 이름이 더럽혀 지지 않고 무고한 공격을 받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풍요로운 휴양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장.. 2024. 4. 5.
[여자독백] 연극 "베니스의 상인" 중에서 - 윌리엄 셰익스피어作 (입시연기작품 실기대사) [여자독백] 연극 "베니스의 상인" 중에서 - 윌리엄 셰익스피어作 (입시연기작품 실기대사) 정말, 로렌조님이네. 내가 사랑하는 분이 틀림없어. 저말고 누가 당신을 이렇게 사랑하겠어요? 로렌조님만이 아실 거에요. 제가 그대의 것임을. 자, 이 상자를 받으세요. 애쓴만큼의 가치는 있는 물건이예요. (함을 던진다) 밤이라 다행이에요. 제 모습이 보이지 않을테니까. 이 렇게 변장한 꼴이 부끄러워서 그래요. 하지만 사랑은 장님인가봐요. 연인들의 눈엔 그들이 하는 어리석은 짓이 보이지 않으니. 만약 보인다면 큐피드조차도 낯이 붉어질 거에요. 어머나, 이 망측한 꼴이 더욱 잘 보이게 횃불을 들어요? 이런 차림도 우스운데 횃불을 들고 이 우스운 꼴을 남들에게 보이라구요. 지금 전 남의 눈을 피해야 될 처지잖아요. 문단.. 2024. 4. 3.
남자독백 - 벚꽃동산 중에서 로빠힌 - 안톤체홉作 (연극독백 입시작품 연기대사) 남자독백 - 벚꽃동산 중에서 로빠힌 - 안톤체홉作 (연극독백 입시작품 연기대사) 저도 여기서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만. (시계를 본다) 저, 간단히 몇 말씀 만 드리죠. 이미 아시겠지만, 이 벚꽃동산은 빚 때문에 팔리게 되어, 오는 8월 22일이 경매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조금도 근심하실 건 없습니다. 안심하고 주무세요, 탈출구는 있습니다. 바로 저의 생각입니다. 잘 들어주세요! 이곳 영지는 시내에서 20킬로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게다가 옆으로 철도가 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이 벚꽃동산과 강가의 토지를 조그맣게 별장지로 구획해서 빌려준다면, 아무리 못 받아도 1년에 2만 오천 루블의 수입이 있을 겁니다. 별장을 빌린 사람에게서 300평당 최소한도 1년에 25루블을.. 2024.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