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기와뮤지컬Study97

[일본영화] "라쇼몽" 중에서, 무사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일본영화] "라쇼몽" 중에서, 무사 한참이나 아무소리가 없더니 한쪽에서 우는소리가 들렸어요. 물론 제 아내의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울음소릴 듣는 순간 인간으로서의 수치심만이 가슴을 뚫고 올라 왔습니다. 희망을 잃었습니다. (남편 신음소리를 내며 몹씨 괴로워 하다가 고개를 든다. 창백하지만 차분한 표정이다. 그는 칼을 뽑아 멀거니 들여다 보다가 가슴으로 가져간다. 고개를 숙이며 상체를 굽힌다. 조명. 재판소로 암전. 무당이 몸을 뒤틀며 마치 자기 가슴에 칼이 꽂힌 듯 비명을 지른다) 피가 목으로 넘어와 입속에 그득했지만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다만 손끝과 발끝이 점점 추워오는 감각뿐이었어요. 그리고 온통 뿌연 안개가 눈알을 뒤덮기 시작했고 산새소리도 바람소리도 꿈결처럼 멀어져 가기 시작했죠. 난 .. 2019. 6. 13.
[한국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중, 남 <남자독백 대사입시연기레슨> [한국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중, 남 아니 그럼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회사에 휴직게 내고 둘이 한가롭게 여행이나 다니는게 옳았다는 겁니까? 아(한숨) 정말 변호사님 세상 돌아 가는거 몰라서 이렇게 물으십니까? 저 지금 대기 발령중입니다. 언제 어떻게 짤릴지 몰라요. 제가 짤리면 우리 가족은 누가 먹여 살립니까? 집에만 있던 와이프가요 아니면 우리 아이 구걸이라도 시킬까요. 그렇게 쉽게 얘기 하지 마십시요. 저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정말 잘 하고 싶었구요. 그렇지만 이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아야 뭐 가장의 역할이고 뭐고 있는거 아닙니까. 아니할 말로 누구처럼 있는집 자식도 아니고요 그 흔한 빽줄도 없습니다. 그저 이 몸뚱아리 하나 가지고 이 악물고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일에 미처서 버텨 왔.. 2019. 6. 13.
[한국영화] "유령" 중에서, 202 <남자독백대사 영화연기> [한국영화] "유령" 중에서, 202 그래... 내가 자네를 선택했지. 이 아름다운 전쟁의 주인공으로 말야. 자넨 자격이 있어. 그 쓰레기들에게 자네만큼 불쌍하게 당한 놈도 흔치 않거든... 그런데 이 꼴이 뭔가? 그런 얼굴을 해가지고... 양키, 쪽발이들에게 날아가는 미사일을 구경하고 있어야할 자네가 (시체들을 가리키며) 저 불쌍한 애들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이 꼴이 뭐야? 도대체 이 꼴이 뭐냐구!!! (갑자기 터져나오는 202의 분노에 찬석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제기랄, 그 놈의 좃같은 살아남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해!! 자네 정말... 그 쓰레기들 엉덩이나 빨면서 살아남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런거야? 피하려 하지마. 니가 시작한 일이야! 니가 나에게 영감을 준 거라구 2019. 6. 13.
[한국영화] "은행나무 침대" 중에서, 황 장군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수업> [한국영화] "은행나무 침대" 중에서, 황 장군 미단을 만난 기분이 어떤가? 월식이 끝날 때까지라고 했을텐데, 넌 끝까지 약속을 어겼어. 이젠 비키시지. 침대에서 떨어져! 침대는 가져가야지. 침대가 아니면? 그 심장을 도려내 주지! 다 끝났어. 너의 의사친구도, 너도! 네 까짓게, 네 까짓게 뭘 알아! 너희들이 수백년 뿌리를 맞대고 사랑의 유희를 나눌 때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대를 찾아 헤맸어. 그리움이 뭔지 아나? 고독이 뭔지 아나? 이제 곧 알게 돼! 안돼! 안돼! 나와! 미단! 거기서 나와! 침대 밖으로 나와! 미단! 나와! 나와! 어서 나와! 미단! 나와! 어서 나와! 침대 밖으로 나와! 미단! 나와! 나와! 어서 나와! 어서! 어서~! 2019. 6. 13.
[외국영화] "글래디에이터" 중에서, 코모두스 <남자독백 영화연기 대본수업> [외국영화] "글래디에이터" 중에서, 코모두스 아버지는 언젠가 저에게 지켜야 할 네 가지 덕목을 적어 주셨죠. 지혜, 정의, 용기, 절제...전 이것을 읽을 때마다 어떤 것도 나에겐 있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아버지, 전 다른 걸 가지고 있어요. 야망이요.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힘이 되죠. 용기, 비록 전쟁에서의 용기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도 용기는 필요해요. 비상한 판단력, 목적을 달성하는 데 수단을 가리지 않죠.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아버지에 대한 헌신이요. 하지만 이 네가지 덕목들은 아버지가 원하는 것이 아니죠. 아버지가 나를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전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서 신이라도 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저를 안고 따뜻한 말 한마디만 했더라면 그 말은 저에게.. 2019. 6. 13.
[국내영화] "엽기적인 그녀 중, 견우"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국내영화] "엽기적인 그녀 중, 견우" 저... 제 부탁 들어주실 거죠? 쉬운 일이에요... 쟤한테 여자다운 거 요구하지만 않으면 대여... 그리고 술은 세잔 이상 먹이면 안되구여... 아무나 패거든여... 까페에 가면 콜라나 쥬스 마시지 말고 커피를 드세여... 글구... 가끔 때리면 안아파도 아픈 척하거나 아파도 안아픈 척 하는 걸 조아해여... 쟤. 만난지 백일이 되면 강의실에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를 내밀어 보세여... 너무 조아할 거에여...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여... 글구 가끔 유치장에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이써야 대여.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여... 그래야 편해요... ...가끔 다리가 아프다면 신발도 바꿔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2019. 6. 13.
[한국영화] "생과부위자료 청구소송" 중, 남자 <남자독백 대사연기수업> [한국영화] "생과부위자료 청구소송" 중, 남자 아니 그럼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회사에 휴직게 내고 둘이 한가롭게 여행이나 다니는게 옳았다는 겁니까? 아(한숨) 정말 변호사님 세상 돌아 가는거 몰라서 이렇게 물으십니까? 저 지금 대기 발령중입니다. 언제 어떻게 짤릴지 몰라요. 제가 짤리면 우리 가족은 누가 먹여 살립니까? 집에만 있던 와이프가요 아니면 우리 아이 구걸이라도 시킬까요. 그렇게 쉽게 얘기 하지 마십시요. 저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정말 잘 하고 싶었구요 그렇지만 이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아야 뭐 가장의 역할이고 뭐고 있는거 아닙니까 아니할 말로 누구처럼 있는집 자식도 아니고요 그 흔한 빽줄도 없습니다. 그저 이 몸뚱아리 하나 가지고 이 악물고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일에 미처서 버텨 왔습니.. 2019. 6. 13.
연기자가 매일 해야하는 훈련 <강남연기학원과 함께하는 연기이론> 연기자가 매일 해야하는 훈련 1. 아침에 세면장의 거울 앞에서 안면 근육 운동하기. * 표현력(표정연기) 향상에 도움을 준다 * 연기는 표현예술이다. 보편적으로 말과 행동이 그 표현수단이 되는데 행동표현은 신체표현과 표정표현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인간의 대표적인 감각기관(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은 촉각만을 제외하곤 안면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따라서 우리들의 감정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는 조명이나 카메라는 빛의 굴절로 형태를 전달하는데 동글동글한 얼굴보다는 음각이 분명한 얼굴이 그 표정 전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2. 식사전의 달리기(줄넘기) - 하루 중 아무 때나 좋다 * 심폐기능이 좋아지며 체중조절에 최적의 운동이다. 나아가서는 발성과 발음에 영향을 주는 호.. 2019. 6. 4.
고도를 기다리며- 장면연기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2인대사 입시연기작품 연기학원커리큘럼> 고도를 기다리며- 장면연기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막] 1막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시골길) (저녁) (에스트라공이 돌 위에 앉아서 신을 벗으려고 한다. 두손으로 잡아당기려고 애쓴다. 헐떡거린다. 힘이 빠져 그만둔다. 숨을 헐떡이며 잠시 쉬다가 다시 시작하다. 같은 동작을 되풀이) (블라디미르 등장) [에] (다시 단념하며) 빌어먹을! [블] (두다리를 벌리고 종종 걸음으로 닥아서벼) 그렇지도모르지 (걸음을 멈추고) 그런 생각은 떨쳐 버리려고 오랬동안 속을로 타일러 왔지. 하면서 말야. 그래서 다시 싸움을 계속해 왔단 말이야. (머리 속에 싸움을 그려보며 생각에 잠긴다. 에스트라공에게) [블] 아니, 또 너를 만났구나! [에] 그래서! [페이지] 에-002,, 0A0020 [블] 너를 다시 만나니 .. 2019. 6. 4.
[국외연극] "결혼생활의 장면들, 마리안느" - 베르히만 <여자독백 입시전문 연기수업> [국외연극] "결혼생활의 장면들, 마리안느" - 베르히만 당신을 나무래요? 멋진 말이군요.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지나 알아요? 당신은 약해 빠졌고 게다가 어리석기까지 해요. 내가 모든 걸 바쳐 다시 새롭게 삶을 시작한 지금, 당신이 그렇게 나약해 하고 자기 자신을 비통해 한다고 해서 당신을 돌보기 위해 내가 내 생활을 포기하리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감사하고 있는 내 하루하루의 생활을! 당신이 그렇게 가련하지만 않았어도 난 당신을 한껏 비웃었을 거예요. 지난 몇 년 동안 당신이 내게 한 짓을 생각하면 치가 떨려 구역질이 날 정도에요. 그래요. 그런 식으로 날 보세요.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날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도 난 뚫어지지 않아요. 난 강해졌어요. 내가 얼마나 많은 밤들을 당신을 때리고, 죽이.. 2019. 6. 4.
[한국영화] "박하사탕" 중에서, 남 <남자독백 배우연기수업> [한국영화] "박하사탕" 중에서, 남 이번엔 여기가 비가 떨어지네.. 어제는 마빡에 비가 떨어지더니... (총을꺼낸다 ) 앉아 있어 십쌔꺄 !! 이거 장난감 아니야. 나 사는게 한심하지 응? 왜이러고 사는가 싶지? 당신말야 누가보내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얘기나 좀 합시다.. 밖에 비도오는데 좋잔아 분위기.. 술한잔 하실까? 마실래도 마실 술이없네.. 나 마지막돈 탈탈 털어서 이거하나 구했어.. 나혼자죽긴 너무너무 억울해서 딱 한놈만 내 저승길에 같이 동행하자. 내 인생 요렇게 망쳐논놈중에 딱 한놈. 근데 말야 어느놈을 죽일까. 거참 고민돼더라구 딱 한놈을 고르려니까 좃나게 어려운거야. 피같은 내돈 다 날려버리고 깡통차게한 증권사 직원새끼 죽여버릴까. 달러빗내주고 고리뜯어낸 사채업자 그 흡혈귀같은 .. 2019. 6. 4.
한국영화"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인영화대사 연기수업> 황정학 아따, 너 찾기가 이렇게 힘드냐. 마당으로 내려와 황정학 앞에 마주서는 이몽학 이몽학 다시는 얼굴 보지 말자고 했잖소. 황정학 정여립이 니가 죽였지? 이몽학 그래. 대동계들 놀라 웅성거린다. 이장각과 안봉석은 대동계의 웅성거림을 주시한다. 황정학 스승을 죽이고 니 야심을 채우는 게 큰 길이냐? 이몽학 우리가 대동계를 왜 만들었소. 당쟁에 휘말리지 말고 왜적을 막기 위해 만들지 않았소. 황정학 그랬지. 이몽학 왜적을 막은 우리를 서인들은 역모로 몰고, 동인들은 지들만 살려고 모른 체 했잖소? 황정학 그래서? 이몽학 정여립에게 내가 그랬지. 역모로 몰려 죽느니 이 썩어빠진 나라를 쓸어버리자고. 조용히 이몽학의 말을 듣고 있는 안봉석과 대동계들. 이몽학 그런데 그렇게 못하더라고. 그래서, 정여립을 죽이.. 2019. 5. 27.
[연극대사] 유리동물원 - 톰과 아만다의 장면연기 <남녀2인대사 입시연기학원 연기수업 연기레슨> [연극대사] "유리동물원" - 톰과 아만다의 장면연기 조명이 서서히 어두어지며 꺼진다. 스크린에 비친 자막 : 「내가 대룩 양화점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기 앞서 톰과 아만다의 거친 목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커튼 뒤에서 언쟁을 하고 있다. 그들 앞쪽에 로오라가 놀란 표정으로 손을 맞잡고 서있다. [톰] 도대체 난- [아만다] (날카롭게) 닥치지 못하겠니 [톰] 어떡허라는 거죠! [아만다] 말버릇! 안돼 먹었어 [톰] 어이구! [아만다] 내 앞에선 안돼! 너 정신 나갔니? [톰] 네. 그래요. 난 정신이 나갔어요! [아만다] 넌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허우대가 아깝다 아까워. 시레비 같으니라구! [톰] 보세요! 난 빈털털리라구요. 가진 것이라곤 맨몽뚱아리 뿐이라니까요- [아만다] 목.. 2019. 5. 23.
[국외작품] 연극 "시련" 중에서, 존프락터와 엘리자베스 4막1씬 <2인대사 연극영화과입시수업> [국외작품] 연극 "시련" 중에서, 존프락터와 엘리자베스 4막1씬 이제 둘뿐이다. 프락터는 그녀에게로 걸어간다. 멈춰선다. 그들은 슬픔을 초월해 있다. 그는 어떤 비현실적인 형체를 향해서인 것처럼 손을 뻗힌다. 손이 그녀에게 닿자 그의 목구멍에서 반쯤은 놀라움을 나타내주는 이상한 부드러운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는 그녀의 손을 가볍게 두드린다. 그녀는 자기의 손으로 그의 손을 덮는다 이윽고 그는 힘없이 주저앉는다. 그녀도 그를 응시한채로 따라 앉는다) [프락터] 애기는? [엘리자베스] 잘 자라고 있어요 [프락터] 아이들 소식은 들었오? [엘리자베스] 잘들 있대요 레베카의 사뮤엘이 돌봐주고 있어요 [프락터] 당신도 애들을 못봤군? [엘리자베스] 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약해짐을 느낀다 그녀는 이를 악문다).. 2019. 5. 23.
[국외작품] 연극 "시련" 중에서, 존프락터와 엘리자베스 2막1씬 <2인대사 연기학원수업> [국외작품] 연극 "시련" 중에서, 존프락터와 엘리자베스 2막1씬 [막] 2막 (프락터네 집의 어느방 여드레가 지난 후다 오른쪽에 밖의 들로 통하는 문이 있다 왼쪽에 벽난로가 있고 그 뒤로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그 시대에 비해 천정이 좀 낮고 어두우며 기다란 거실이다. 막이 오르면 방은 텅 비어 있다 위층에서 엘리자베스가 아이들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는 소리가 들려온다 문이 열리고 존 프락터가 총을 들고 들어온다 벽난로로 오면서 그는 방을 이리 저리 살펴본다 총을 벽에 세워 놓는다 벽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남비를 내려다가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는 국자를 꺼내서 맛을 본다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그는 찬장에 가서 소금을 조금 꺼내다가 남비 속에 넣는다. 다시 맛을 볼 때 그녀가 계단을 .. 2019. 5. 23.
[국외연극] "강제결혼 중에서, 도리멘느" - 몰리에르 <여자독백 연극대사 입시연기수업> [국외연극] "강제결혼 중에서, 도리멘느" - 몰리에르 정말로 기뻐요. 왜냐구요? 아시다시피 우리 아버지는 아주 완고하신 분이잖아요. 그래서 언제나 기죽어서 불편하게 자랐어요. 이제는 저도 그런 생활을 더 참을 수가 없어요.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파요. 그래서 빨리 시집갔으면 하고 매일 같이 빌었죠. 시집가면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러면 무슨 일이든 마음놓고 할 수 있으니까요, 얼마나 좋아요? 상상만 해도 미칠 것만 같아. 그런데 기도한 보람이 있어서 당신이 저를 데려가게 된거죠. 정말 우리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이인가 봐요. 전 이제부터 마음놓고 놀러 다닐 거예요. 지금까지 못 했던 일들을 앞으로는 다 해볼 거라구요. 그 동안 허비한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 있죠. 당신은 아주 든든해요. 앞으로.. 2019. 5. 23.
[한국영화] "초록물고기" 중에서, 막동이(한석규) <남자독백 영화대사 강남연기학원 연기수업> [한국영화] "초록물고기" 중에서, 막동이(한석규) 여보세요. 여보세요? 큰 성이야? 큰 성 나야 막동이... 엄마는? 엄마 어디갔어? 응? 나? 나 잘있어. 괜찮아. 큰 성 전화 끊지마. 전화 끊지마. 전화 끊지마. 전화 끊지마... 큰 성 생각나? 빨간 다리 빨간색 철교 우리 어렸을 때 빨간 다리 밑으로 물고기 잡으러 많이 다녔었잖아. 내가 언젠가 초록색 물고기 잡는다구 그러다가 쓰레빠 잃어버려가지구 큰 성이랑 형들이랑은 하루종일 놀지도 못하고 쓰레빠 찾으로 다녔었잖아. 순옥이 그 병신은 벌에 엉덩이 쏘여가지구 엉덩이 세 개 됐다구. 둘째 형이 놀리구 그랬었잖아. 큰 성 그 때 생각나? 그 때 생각나? 2019. 5. 23.
[국외연극] "갈매기" 중에서, 아르까지나 - 안톤체홉 <여자독백대사 강남연기학원커리큘럼> [국외연극] "갈매기" 중에서, 아르까지나 - 안톤체홉 전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이 부끄럽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의 손에 키스한다) 나의 보석이여, 어떻게 그런 절망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당신은 미친 사람 같은 짓을 하시려 해요. 전 원치 않아요. 전 당신을 이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꺼예요... (웃는다) 당신은 제 꺼예요 ... 당신은 내 꺼예요 ... 이마도, 눈도, 아름다운 비단실 같은 머리칼도 제 꺼예요... 당신은 모두 제 꺼예요. 당신은 정말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요. 슬기롭고, 현대작가 중의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러시아의 유일한 희망이에요 ... 당신의 작품은 진실하고 명쾌하고 시원한 기분과 건전한 유머에 차 있어요... 당신은 단지 한 문장으로 인간과 자연의 중요한 특색을 그려내.. 2019. 5. 20.
[한국영화] "약속" 중에서, 공상두 <남자독백 영화방송오디션입시연기> [한국영화] "약속" 중에서, 공상두 (주저하다가) 신부 채희주는 우선 총명합니다. 심청이 못지 않은 효녀입니다. 또한 미국까지 가서 공부하고 온 꽤 괜찮은 의삽니다. 푸른 들판과 같은 미래가 있습니다. 곧장 가면 그걸로 만사형통입니다. 어느날 벼락을 맞죠. 구덩이에 빠집니다. 나오라해도 안 나옵니다. (잠시 말을 못 잇는다) ... 미친개한테 물린 거죠. (울먹이다가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사내의 첫 눈물이다)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홀로 남겨두고 떠난다는 것이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 제 자신이 그렇게 미운거 있죠. (눈물 범벅이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 정말.... 이지... 인간이.. 2019. 5. 20.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 중에서, 태윤 <남자독백 대사 입시연기학원>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 중에서, 태윤 어제 그 프로를 끝까지 들었단 말이지.... 그럼 니가 신청한 레퀴엠이 끝났을 때, 디제이가 뭐라고 했는지 말해. 디제이가 아주 인상적인 멘트를 했거든. 신청자인 니 얘기도 하면서 말야... 끝까지 들었다면 그걸 기억 못할 리가 없지! 들었으면 말해봐! 좋아...기억 나게 해주지..... (갑자기 취조실의 형광등을 퍽 꺼버리는 태윤, 구석에 있던 카세트를 들고와 스위치를 켠다. 책상위의 조그만 스탠드 불빛만이 태윤과 해일의 얼굴을 어슴프레 비추는 가운데... 모차르트 레퀴엠의 선율이 서서히 피어오르고.....) 잘들어봐. 바로 어제 ...넌 이곡을 들었다. 기억이 생생하지? 밖에는 비가 주륵주륵 오고, 음악은 들려오고...서서히 흥분이 되살아 났겠지. 이 음악만.. 2019. 5. 20.
[남자독백] 한국영화 "초록물고기" 중에서, 배태곤 <연극영화과 배우연기수업> [남자독백] 한국영화 "초록물고기" 중에서, 배태곤 앉아, 막동이. 뭐 먹을래? 막동아, 내 옛날 얘기 하나 해줄까? 옛날에 말이야 새까만 양아치 하나가 있었어요. 배운 건 없지, 부모 형제한테도 까였지, 그래도 먹고 살아보겠다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서울 바닥에서 똥두깐의 구더기마냥 꼼지락, 꼼지락! 그런데 어느 날 말이야 배가 너무 고파서, 밤에 식당 문을 따고 들어가서 김밥 세 줄 먹고, 오뎅 국물 마시다 주인한테 들켜서 작살나게 터지고, 첫 번째 유치장 신세를 졌지. 그 김밥 집이 어딘지 아냐? 바로 여기야. 그때 김밥 훔쳐먹은 양아치 새끼는 뭐가 됐을 것 같냐? 이 건물 전체 재개발권을 따내서 여기에다가 멋진 건물을 지으려고 그러지. 감방갈 때 이를 박박 갈면서 작심한 게 있었지. 니기미 좆.. 201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