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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뮤지컬Study97

[국외연극] "안나클라이버 중에서 안나" - 알폰소 사스트르 <여자독백대사연기> [국외연극] "안나클라이버 중에서 안나" - 알폰소 사스트르 (읽는다) "사랑하는 알프렛! 잘 있어요. 전 더 이상 당신 곁에 있을 수 없으리만큼 당신을 사랑하게 됐어요. 어떤 슬프고 구역질나는 이유 때문에 당신을 떠나야할 때가 오기 전에 당신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기전에 그리고 제 약한 마음이 우리들의 생활을 지옥으로 밀어 넣기 전에 저는 제 자유의지로 당신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저는 고통과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당신 곁을 떠납니다. 제가 당신 곁을 떠나는 것은 오직 당신을 위하는 생각에서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의 이별은 아름답고 처절하며 저를 아는 사람들은 가장 안나.클라이버다운 짓이라고 말할 거예요. 저는 제 행동을 스스로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제 기분은 아주 상쾌하며 이 순간처.. 2019. 6. 13.
[국외연극] "십이야" 중 바이올러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여자독백대사 입시연기> [국외연극] "십이야" 중 바이올러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환을 두고 가다니. 이상해, 이게 무슨 뜻일까? 내 외모가 그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이것 큰일인데. 하긴 내 얼굴만 곧장 보시고 계시더라니. 보는 데 하도 정신이 빠져서 혀가 제대로 돌지 않으시듯 얼빠진 사람같이 말씀도 토막이 나셨으니까. 틀림없이 나를 좋아 하시는가봐. 사라의 계교로 이런 버릇없는 심부름꾼을 시켜 나를 유인하시겠다는 수작이지. 공작님의 지환을 안 받겠다고, 드린 것도 없는 지환을 말이야. 내가 곧장 상대가 되어 버렸어. 그렇다면 틀림없지 가련한 아씨, 차라리 꿈을 사랑하시는 게 나아요. 변장이란 고얀 짓이지. 간계를 일삼는 인간의 적들이 멋대로 일을 꾸미니 말이야. 겉은 말짱하되 가슴이 시커먼 사나이가 여인의 밀초 같은 마음에.. 2019. 6. 13.
[국내연극] "심연의 다리 중에서, 무경"- 오학영 <여자독백연기> [국내연극] "심연의 다리 중에서, 무경"- 오학영 난 좌절의 절망을 두 번 경험했어요. 일곱 살 때 어떤 사내아이를 좋아 했었죠. 이 일에 대해선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나말고도 그 아이를 좋아한 사람이 또 있었어요. 우리 집에 와 있던 열한 살 된 사촌 언니였죠. 나는 경쟁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더 적극적이었어요. 마치 정복이나 할 듯이. 더구나 난 내가 사촌 언니보다 훨씬 이쁘고 매력 있다고 믿고 있었으니까요. 과신이었죠. 또 난 그 아이가 날 더 좋아하고 있다고 알았어요. 그 때 처음으로 좌절의 절망을 느꼈죠. 사촌 언니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언니를 미행했어요. 언니가 간 곳은 헛간이었어요. 나는 몰래 들여다보았죠. 아! 내 눈에 보인 그 광경. 그 아이가 언니 옷 속에.. 2019. 6. 13.
[국외연극] "실수연발" 중에서, 수녀원장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여자독백 연기커리큘럼> [국외연극] "실수연발" 중에서, 수녀원장 -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러니까 그 사람이 미쳤지. 질투하는 여자의 독기 찬 잔소리는, 미친 개의 이빨보다도 해롭다니까. 당신 잔소리 때문에 남편은 잠도 못 잤지. 그러니까 머리가 허약해졌어. 남편이 먹는 고기는 당신의 잔소리로 간을 맞췄으니, 식사란 들뜬 마음에서 먹으면 소화가 안돼서, 결국 흥분할 열이 생기는 법이야. 이 열이 바로 발작이 아니고 뭐냐 말이야? 당신의 비난 때문에 남편은 즐겁게 놀 수도 없다고 했것다. 즐거운 오락이 방해되면 시무룩해지고, 몹시 우울해져 험상스럽고 절망적인 자포자기상태로 떨어져, 그 뒤로는 창백한 마음의 소란과 인생의 적인 막대한 전염적인 적군이 마구 따라온단 말이야. 식사 때, 놀 때, 생을 보호하는 휴식을 취할 때 방해를 받.. 2019. 6. 13.
[국외연극] "시련" 중에서, 엘리자베스 - 아서밀러 <여자독백 연극영화과입시커리큘럼> [국외연극] "시련" 중에서, 엘리자베스 - 아서밀러 죤 전 언제나 자신을 못생긴 여자라고 너무나 못생긴 여자라고 생각을 해서 진정한 사랑이 저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인 줄 알았어요. 당신과 키스 할 때도 언제나 의심이 따랐어요. 전 언제나 당신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를 몰랐었어요. 우리 집을 냉냉한 집으로 만든 건 저예요. 당신 뜻대로 하세요 그렇지만 아무도 당신을 심판하지 못하게 하세요. 이 하늘 아래에서 프락터를 심판할 자는 한 사람도 없어요 절 용서해 주세요. 절 용서해 주세요. 죤 이 세상에 당신 같이 고결하신 분은 아무도 없어요. (그녀는 울면서 얼굴을 감싸쥔다) 2019. 6. 13.
[국외연극] "시련" 중에서, 에비게일 - 아서밀러 <여자독백 연극영화과 입시대비 연기수업> [국외연극] "시련" 중에서, 에비게일 - 아서밀러 (눈물을 흘리며) 당신 죤 프락터가 그리워서 이래요. 날 잠에서 깨우고 이 가슴에 지식을 불어넣어 주신 당신이 그리워서 이래요! 난 세일럼이 어떤 곳인지 몰랐어요. 이 모든 기독교 여편네들과 신성한 사내들이 가르쳐준 교훈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몰랐어요! 헌데 이젠 당신이 내 눈에 한 가닥 남은 광채 마저 지워버리라고 하시는군요. 전 그럴 수 없어요 절대 못해요! 당신은 날 사랑하고 있어요 죤 프락터. 그것이 죄악 될진 몰라도 어쨌든 당신은 아직 날 사랑하고 있어요! (그는 나가려고 단호히 몸을 돌린다 그녀는 그에게 달려간다) 죤. 내가 가엽지 않아요. 내가 가엽지 않으세요? 2019. 6. 13.
[국내연극] "소" 중에서, 유자나무 집 딸 - 유치진 <여자독백대사 입시커리큘럼> [국내연극] "소" 중에서, 유자나무 집 딸 - 유치진 헹, 너까지 날 업신여기는구나. 그래 내게 돌멩이질하고 침을 뱉으려는 거지? 자아, 해봐! 해보라니까! (울며 대든다. 귀찬이, 무서워 말똥이의 등뒤에 숨는다) 호호호 서로 좋아한다구 막 뽑내는 셈이지? 시! 더럽다? 너만 좋아하는 사람을 가진 줄 아냐? 내게도 있어 내 신랑은 너 같은 호박이 아니고 아주 깎아 놓은 도령님이거든! 내 도령님 어디 갔지? 어디 갔어? (두리번 거리며 찾다가) 아냐. 개똥이는 날 싫어해. 내겐 아무도 없어. 여긴 내가 자란 개나리 고을이 아냐! 아냐! (솟구치는 울음을 참으려고 애쓰면서 퇴장) 2019. 6. 13.
[국내연극] "세 자매 이야기" 중에서, 명혜 - 김원우 <여자독백 강동잠실연기학원 입시커리큘럼> [국내연극] "세 자매 이야기" 중에서, 명혜 - 김원우 너 남자한테 뺨맞은 적 있니? 나 아까, 점심시간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 아직도 뺨이 화끈거리는 것 같애. 나는 그냥 맞고만 있었지. 내 까짓게 뭐 별수 있니. 내가 힘이 있니, 뭐가 있니. 그 쪽도 그러더라. 네 까짓게 뭔데 그렇게 도도하게 구냐고. 뺨 한 대쯤은 때릴 이유가 충분하다니까 그런가 보다 해야지. 사실 그럴지도 모르고. 당당하게 때리고 당당하게 맞았어. 남의 속을 어떻게 자기 속마음처럼 속속들이 읽고 앉았니. 제 진심을 몰라줬다 이거야. 흥, 내가 자기들처럼 그렇게 한가한사람인 줄 아는 모양이지? 남자들은 왜 그렇게 하나같이 독선적이고 아전인수격이고, 저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지? 애초부터 독재자가 될 소질을 타고났나 봐. 어제,.. 2019. 6. 13.
[국내연극]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중, 여자 - 황지우 <여자독백 연극영화과 연기수업> [국내연극]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중, 여자 - 황지우 입 있는 사람은 말해 주세요, 말이 되요? 눈 있는 사람은 보세요, 보여요? 귀 있는 사람은 들어 봐요, 들리나요? 당신들은 봤을 거예요, 들었을 거예요, 상처로 사람을 만난다는 걸. 상처 때문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당신들은 내가 당한 상처에 뭘 줄 수 있나요? 기념 촬영을 하시는 건가요? 쑈쑈쑈입니까? 열 살의 나이에 맨발로 내가 헤맨 동성로의 겨울밤을 짐작이나 하겠어요? 미군이 상륙하고, 왜들이래요? 다시 중국군들이 와글와글 내려오고, 이게 무슨 짓들이에요? 추워요, 배고파요, 보고 싶어요. 가혹한 시대로 내몰려진 어린것들. 책임져요. 누가 책임을 지나요? 거기, 책임자 있어요? 나와 주세요. 흉터를 보여 주세요. 난 .. 2019. 6. 13.
[국외연극] “사천의 선인 중에서, 센테” - 브레이트 <여자독백 대사 입시연기작품> [국외연극] "사천의 선인" 중에서, 센테 - 브레이트 네, 센테입니다. 수이타이면서 센테. 저는 두 사람이에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그 날 신들의 명령은 나를 두 조각으로 만들었지요. 잘 모르겠어요, 어째서 갈라졌는지 남에게 선하고 동시에 나에게도 선하게 구는 건 할 수 없었어요. 신들이 원하는 세상은 쉽지 않아요. 거지들한테 돈을 내밀면 그들은 내 손까지 물어뜯는 답니다. 파멸한 자를 돕는 이는 함께 파멸해버리고 먹지 않으면 누구나 죽어버리는데 그 누가 자유로울 수 있나요? 악하게 되는 길로 가지 않을 자유가 비싼 음식을 먹고 힘있는 자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는 부정을 행할 때뿐이지요. 왜? 왜, 나쁜 짓은 돈이 굴러 들어오는데 착한 짓은 가혹함만이 기다리고 있나요. 난 자선하기를 좋아했죠... 2019. 6. 13.
[국외연극] "벚꽃동산" 중에서, 라네프스카야 - 안톤체홉 <여자독백 연극영화과 입시작품> [국외연극] "벚꽃동산" 중에서, 라네프스카야 - 안톤체홉 나는 밤낮 미친 듯이 제멋대로 돈을 탕진한 데다가, 그저 빚이나 질 줄밖에 모르는 사내와 결혼했어요. 나의 남편은 샴페인 때문에 죽었지요. 말할 수 없는 술꾼이었니까요. 게다가 불행하게도, 나는 또 딴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그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 이게 내가 받은 최초의 천벌(天罰)이었죠, 바로 저 강에서 나의 아들이 빠져 죽은 거예요. 그래서 나는 외국으로 떠나간 겁니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두 번 다시 이 강을 보지 않을 생각으로, 영영 떠나고 만 겁니다. 나는 눈을 감고 정신없이 여기서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도 염치없이 뻔뻔스럽게 나를 따라오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그이가 거기서 병에 .. 2019. 6. 13.
[국내연극] "밤마다 실연 중에서, 진자" - 이근삼 <여자독백 연극대사연기> [국내연극] "밤마다 실연" 중에서, 진자 - 이근삼 왜 모르겠어요. 모르는 척 할 뿐이지. 난, 오래 못 살아요. 벌써부터 창자가 멍들고 여관, 호텔에서 사내들한테 시달리고, 살면 며칠이나 더 살겠어요. 하지만 남들 앞에서 얼굴은 안 찌푸리기로 했어요. 누가 날 먹여 줘요? 누가 날 얻어 가요? 그래도 내가 죽으면 동생들은 내 무덤 에 찾아올 게예요. 막내 남동생이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최소한 살아 야죠. 아직 8년 남았어요. 8년 후에는 늙은 날 어디서 써주겠어요. 어떤 사내가 나한테 관심을 갖겠어요. 그러니 지금 몸이 으스러지고, 모욕을 받아도 참고 빨리 돈을 벌어야 해요. 죽은 셈치고 일하면 될지도 몰라요. 우리는 세금도 안 내잖아요. 대문 씨 같은 사람만 나타나지 않으면 되죠. 내가 왜 이리.. 2019. 6. 13.
[국외연극] "미쓰 쥴리 중에서, 쥴리" - 스트린드베리 <여자독백대사 연극영화과 입시커리큘럼> [국외연극] "미쓰 쥴리 중에서, 쥴리" - 스트린드베리 넌 내가 피가 튀는 꼴을 볼 수 없는 약한 여자로 알고 있지? 내가 그렇게 약한 줄 알아? 난 바로 이 도마 위에 너의 머리 속이 모두 쏟아져 흐르는 게 보고 싶어! 또 네 아랫도리가 온통 찢어져서 시뻘겋게 피가 섞인 연못 위에 둥둥 떠다니는 꼴도 보고 싶어. 그리고 난 지금 네 머리뼈를 갈아서 마실 수도 있을 거 같아. 가슴을 찢어내서 그 속에 내 발을 담그고 싶고, 네 심장을 그대로 씹어 먹어버리고 싶어. 내가 약한 줄 알아? 비록 내 몸뚱아리가 잠시나마 너랑 어울렸다고 내가 널 사랑하는 줄 안다면 그건 큰 오해야. 내가 만일 네 씨를 받았다구 해도 내 뱃속에 네 새끼를 키울 줄 알아? 흥, 너 성이나 제대로 있어? 성도 이름도 없는 새끼를 낳.. 2019. 6. 13.
[한국영화] "홀리데이"중, 지강혁 (이성재) <남자독백대사 연기학원레슨> [한국영화] "홀리데이"중, 지강혁 (이성재) 나, 할 말 있어서 나왔다! 당신들한테! 이 빌어먹을 사회에! (유리조각을 꽉 쥔 강혁의 손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어디부터 꼬여서 죄인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처럼 살 수 있었는데 죄인이 된 건 아니다. 당신들처럼...그냥, 사람들처럼 살 수 있는 돈이 있었으면... (갑자기 버럭 고함치며) 나한테 당신들처럼 돈이 있었으면 내가 저지른 죄 정도는 아예 죄가 되지도 않았을 거다! (펑 터지는 카메라 세례. (현장음은 들리지 않는다. 지강혁의 목소리만 들린다.) 당신들이 사는 세상에, 당신들이랑 똑같은 사람들이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있는 세상! 이 나라, 큰소리치는 당신들이 망쳐 놓은 사회! 돈으로 검사도, 판사도 살 수.. 2019. 6. 13.
[한국영화] "혈의 누" 중, 김치성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한국영화] "혈의 누" 중, 김치성 (벼락같이) 근본을 알아 예를 지키고, 의로운 것을 알아 법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근본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군관이라는 자가 그것도 모르고 있었더냐! 반상의 질서가 엄연하거늘, 종놈들과 겸상을 하고 천한 백정 놈에게 장부를 맡겨 그 질서를 어지럽히니 이것이 죄가 아니면 무엇이 죄란 말이냐! 조정에 바칠 종이를 만든다기에 제지소를 허락한 것뿐이다. 그런데 종이를 팔아 돈을 모으더니, 그 돈만 믿고 천한 것들에게 왕 노릇하며 위아래 없이 날뛰었다. 죄 없는 자라 했는가! 천주학쟁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하늘을 거스르고 성상을 능멸한 놈이다. (노려보다가) 내가 발고자라면 내가 일궈온 섬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내 목숨을 내 놓을 것이다. (단호한) 하지만 난 아니다. 그 일로.. 2019. 6. 13.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장생(감우성) <남자독백대사 입시연기학원커리큘럼>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장생(감우성) 저기, 재미난 얘기가 있는데 함 들어 볼래요? 내 어려 종살이 할 때 일인데, 누가 겁 없이 안방마님 금붙이를 훔친 적이 있었어요. 주인 양반이 종놈들 죄 모아놓고 호통을 쳤지. 근데 나서는 놈이 없더라구. 엄동설한인데 좀 추웠겠수? 근데, 거 참 이상하지. 꼭 그 금붙이를 내가 훔친 것만 같더라구. “어르신, 제가 훔쳤어요...” 그 말을 하는데 왜 오줌이 질질 흘러내리는지. 바지춤을 타고 그 뜨뜻한 오줌이... 뜨뜻한 게 어찌 그리도 시원하던지. 지금 꼭 그런 기분이야. 아주 시원해. (사이) 근데 거 참 희한하네요. 이렇게 안보이니 보일 땐 못 보던 게 보여요. 죽으면 더 많은 게 보일라나? (사이) 내 평생 맹인 연기를 하고 살았는데, 막상 진짜 맹인.. 2019. 6. 13.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연산 <남자독백대사 입시연기레슨>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연산 (중신들 앞에서 춤을 추며) 왜들 안 웃어? (연산, 중신들 앞에 놓인 술잔을 집어 중신들에게 권한 후 술을 직접 따라준다.) 자자, 쭉~ 마시고 즐겨 보라고. 국사는 잠시 잊고 즐겨 보란 말이야. 분위기가 왜 이래? (짐짓 머리를 굴리는 듯하다) 오라. 찔리는 게 있는 거야. (중신들을 둘러보며) 그렇지? 누구냐? (중신1을 지목하며) 너냐? 너희 집에서 기생들의 가야금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는데. 그럼, (중신2를 지목하며) 너냐? 지난번에 평양 감사로 갈 적에 이끌고 간식솔만 백 명이 넘었다며? 그 돈 다 어디서 난 거야? 너지? (중신2, 입도 못 벌리고 사색이 되어 고개를 가로젓는다.) (윤지상을 지목하며) 너지? (윤지상, 손을 떨며 들고 있던 술잔을 떨어뜨.. 2019. 6. 13.
[한국영화] "실미도" 중에서, 재현 <남자독백대사 연기레슨> [한국영화] "실미도" 중에서, 재현 나는 군인이다. 여러분은 사형수거나, 사회의 밑바닥에서 희망 없이 살던 존재들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군복을 입는 순간, 나와 여러분의 목표는 하나가 된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조국 통일의 과업을 함께 완수할 동지가 되는 것이다. 나와 여기 있는 기간병들은 제군들이 자신의 생명과 국가의 명령을 지켜낼 수 있도록 훈련시킬 것이다. 훈련은 장차 제군들이 맞닥트리게 될 실제 상황보다도 가혹할 것이며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어떤 장치도 없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는 날,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러워할 군인으로 세상을 향해 떳떳이 나갈 것이다. (사내들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연병장 전체를 천천히 훑고 차분히 이야기를 이으며) 각오가 된 자는 자기 손으로.. 2019. 6. 13.
[미국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프랭크중령 <남자독백영화대사 입시연기학원 커리큘럼> [미국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프랭크중령 그래요, 찰리는 은닉자고 거짓말쟁이지만 밀고자는 아니죠. 아마 나라도 찰리처럼 했을거야. 이건 정말 개수작이라구. 찰리는 밀고를 하지 않았어요. 당신들에게 명예로운 베어드의 학생이라고 불릴 필요도 없어. 도대체 이게 뭐야? 당신네들 학교의 모토가 뭐지? '학생들이여 밀고해라. 급우의 비행을 숨긴다면 너희를 화형시키겠다?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는 도망가고 누구는 남아. 찰리는 위기와 맞섰고 조지는 아버지의 호주머니속에 쏙 숨어버렸다구. 그런데 이게 뭐야? 조지는 상을 주고 찰리는 퇴학을 시켜? 난 여기를 누가 세웠는지 몰라요. 누군지는 몰라도 그의 정신은 죽었어. 그런 정신이 있었다면 사라져버린 거지. 바로 당신이 여길 난파선 같은 밀고자의 소굴로 만들었잖.. 2019. 6. 13.
[한국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상우(유지태)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한국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상우(유지태) 다른 남자 생겼어? ...... 그 사람이랑 잤니 ? ...... 미안해 .... 너 나 사랑하니, 나 사랑 하냐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 안되겠니 ? ....미안하다...~ ..그래 미안하겠지. 뭐가 미안한지 모르면서도 미안하겠지..그래..그러겠지. 그래 헤어지자....... 잘됐어 ... 참 열쇠줘야지 .. (열쇠를 뒤지는 상우 계속 뒤진다..)........... 미안하단 얘기 참 듣기 싫었어. ....그 얘기 이제 안 듣겠네... (키를 건네는 상우. 뒤도 안 돌아보고 차를 출발시킨다.) 2019. 6. 13.
[한국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중, 선생님(최민식) <남자독백연기대사 연기학원입시커리큘럼> [한국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중, 선생님(최민식) 너희들은 당연한 너희 몫을 빼끼고 분한 줄 몰랐고 또 불의 앞에서 굴복하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어. 그런 너희들이 앞으로 어른이 되어서 만들 세상을 상상만해도 끔찍해. (소리치며) 너희들도 다 똑같은 놈들이야. 이 놈들아. 우선, 지난날의 잘못부터 정리하도록 하자. 지금부터 1번부터 일어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석대의 잘못을 숨김없이 털어놓도록 한다. 이 선생님은 너희들이 5학년 때 있었던 병조 라이타 사건도 이미 잘 알고 있어. 이번에도 또 너희들이 입을 열지 않고 석대를 엄호한다면 선생님은 이번 일을 여기서 끝낼거야. 시험규정에 대한 벌도 끝났으니까. 이 반을 다시 석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어. 모두 그래도 좋아? 201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