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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사24

남자독백 - 벚꽃동산 중에서 로빠힌 - 안톤체홉作 (연극독백 입시작품 연기대사) 남자독백 - 벚꽃동산 중에서 로빠힌 - 안톤체홉作 (연극독백 입시작품 연기대사) 저도 여기서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만. (시계를 본다) 저, 간단히 몇 말씀 만 드리죠. 이미 아시겠지만, 이 벚꽃동산은 빚 때문에 팔리게 되어, 오는 8월 22일이 경매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조금도 근심하실 건 없습니다. 안심하고 주무세요, 탈출구는 있습니다. 바로 저의 생각입니다. 잘 들어주세요! 이곳 영지는 시내에서 20킬로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게다가 옆으로 철도가 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이 벚꽃동산과 강가의 토지를 조그맣게 별장지로 구획해서 빌려준다면, 아무리 못 받아도 1년에 2만 오천 루블의 수입이 있을 겁니다. 별장을 빌린 사람에게서 300평당 최소한도 1년에 25루블을.. 2024. 4. 3.
[연극] "리어왕" 중에서 리어왕, 커어드리어 - 셰익스피어作 <2인독백대사 연기작품수업> [연극] "리어왕" 중에서 리어왕, 커어드리어 - 셰익스피어作 [리어왕] 너와 너의 자손에게는 이 아름다운 왕국의, 이 광대한 3분의 1을 주겠다. 넓이에 있어서나, 가치에 있어서나, 또 그 즐거움에 있어서나, 거너릴에게 준 영지에 못지 않은 것이다. 자 , 이번엔 나의 사랑하는 커어드리어, 큰 딸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내게 기쁨을 주는 막내딸, 너는 뭐라고 말하겠느냐? 언니들 것보다 훨씬 풍부한 3분의 1을 맞히기 위해서? 자, 말해 봐라. [커어드리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버님. [리어왕] 아무것도 없다고? [커어드리어]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어왕] 무에서 생기는 건 무뿐이니, 다시 한번 말해 봐라. [커어드리어] 슬프게도 저는 저의 마음을 입에 올려 말할 줄 모릅니다. 저는 아버님을 자식된 도.. 2023. 9. 25.
[드라마] "맨도롱 또똣" 중 정풍산 역(진영) <드라마방송 입시연기수업 남자독백> [드라마] "맨도롱 또똣" 중 정풍산 역(진영) ​ 서울에서 오거든요. 그녀가.(했다가) 누나 그걸 만지면 어떡케해요~!! (정주가 손에 들었던 하트모양 얼른 뺏어서 내린다) 누나껏두 아닌데 형이 얼마나 정성껏 만든건데, 손대면 어떡케해요. ​ 이니셜은 안 망가졌네, 이름이 목지원이래요. (초콜렛 이니셜M J W) ​(눈치없이) 난 처음엔 누나가 목지원인 줄 알았어요. ​사실 여기 맨도롱 또똣의 시작이 그 여자에요. 건우형 그 여자 따라 제주도 내려온거거든요. 근데 이 식당 개업도 하기 전에 배신 때리고 뉴욕으로 갔대요. 당장 팔아치운다 어쩐다 하면서도 여기 이러구 있었던 건, 어쩜 그 여자 돌아오길 기다렸던 거 같아요. 2023. 9. 25.
연극입시작품 "리어왕" 에드가 - 윌리엄셰익스피어作 <입시실기연기 남자독백> 연극입시작품 "리어왕" 에드가 - 윌리엄셰익스피어作 ​ ​누가 가엾은 톰에게 무얼 좀 안 주겠어? 무서운 악마에게 불 속으로, 불꽃 속으로, 시대 속으로, 여울 속으로, 습지와 수렁위로 끌려다닌 이 톰에게 목매어 죽는 밧줄을 걸어 놓고, 수프 옆에는 쥐약을 늘어 놓고, 톰에게 교만심을 일으키게 해서, 다갈색 준마에 올라 네 인치밖에 안되는 다리를 건너게 하고 제 그림자를 배반자라고 쫑아가게 했어. 정신을 똑바로 차려요! 톰은 추워요. 아, 덜덜덜. 당신을 회오리 바람 별의 재앙, 악마의 유혹으로부터 지켜주소서! 가엾은 톰에게 자선을 좀 베풀어 줘요. 악마가 학대하고 있어요. 에잇 이놈, 이번엔 붙잡고야 말테다. 여기, 여기는 또 여기, 여기다. (폭풍우 계속) 2023. 9. 5.
[영화대본] 한국영화 터널 시나리오 (오디션방송 매체연기) [영화대본] 한국영화 [ 터널 ] 시나리오 (오디션방송 매체연기) 감독 김성훈 출연배우 정수 역 하정우 세현 역 배두나 대경 역 오달수 영화 줄거리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뿐.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구조대는 오늘도 터널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대형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린다. 사고 대책반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한편, 정수의 아내 .. 2023. 9. 5.
[2인대사] 연극연기 "파수꾼"중 인식, 희준 이강백作 <연기수업> [2인대사] 연극연기 "파수꾼" 중 인식, 희준 이강백作 희준 : 그냥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챙겨주고 그랬어요. 기태가 공부도 잘하니까 제가 모르는 거 있으면 가르쳐도 주고, 또 힘이 있으니까 기태 덕에 편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었어요. 기태랑 친하니까 아무도 안 건들더라고요... 인식 : 힘이 있다는 게 무슨 얘기니? 희준 : 그냥... 애들이 함부로 하지는 못했어요... 다른 애들이 함부로 할 만큼 약하지 않았어요... 인식 : 기태한테 그런 면이 있었다는 게... 희준 : ... 인식 : 솔직히 조금 생소하다. 기태가 보통 집에서는 말이 많거나 하지는 않거든... 그래서 그런지 너가 지금 하는 얘기들이 낯설게 느껴져. 난 도리어 기태가 학교에서 애들 사이하고 잘 지내는지 많이 걱정했었거든. 집.. 2023. 9. 4.
[남자독백] 드라마 "미생" 중 장그래 역(임시완) <방송매체 입시대사연기수업> [남자독백] 드라마 " 미생 " 중 장그래 역(임시완) ​ ​보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여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세상. 사람들은 왜 자기를 고백할까. ​바둑은 전체가 부분을 결정한다. 19× 19의 바둑판이 결정한 세계. ​바둑판이 무한하다면, 세상이 무한 캔버스라면, 이기고 지는 게 가능할까. 이 땅이란 전체가 ‘나’라는 부분을 결정한다. 위로 받기 위해, 이해받기 위해, 나를 보여주는 사람들. 2023. 9. 4.
연극작품 "세자매" 중 베르쉬닌 - 안톤체홉 <남자독백 입시연기대사> 연극작품 "세자매" 중 베르쉬닌 - 안톤체홉 베르쉬닌 육군 중령. 포병 대대장 무슨 말씀! 여긴 정말 건강에도 좋고 더할 나위없는 슬라브적인 기후가 아닙니까. 숲이 있고 강이 있고..... 게다가 자작나무도 있고 말예요. 살기에 좋은 곳이죠. 단지 이상한 것은 기차역이 20킬로나 떨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가는 아무도 모른다는군요. [살료느이] 그 이유라면 내가 알고 있어요. (모두 그를 바라본다) 왜냐하면 말입니다, 만약에 역이 가까우면 멀지는 않을 것이며, 역이 멀면 즉 가깝지 않다는 이치죠. 2023. 8. 29.
연극작품 "밑바닥에서" 중 바론 - 막심고리끼 <남자독백 연기입시대사> 연극작품 "밑바닥에서" 중 바론 - 막심고리끼 ​바론 글쎄, 들어보란 말야. 어렸을 때 부터 내 골통 속에는 무슨 안개가 끼어 있는 것 같았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그저 옷을 벗고, 입고 한 기억밖에 없어. 공부도 했지. 제복을 입고 귀족학교에 다녔지, 하지만 뭘 배웠는지 모르겠어....모르겠어....그리고 결혼을 했지. 연미복을 입었지...그리고 잠옷을 입었지...쓸모없는 여자였지...모를 일이야...그러고는 돈을 있는데로 몽땅 다 써 버렸지. 그리고는 지금 이 너절한 회색 헌 윗도리를 입고 누런 바지를 입었어. 그런데 난 왜 여태까지 이렇게 아무것도 몰랐지? 도무지 모를 일이야. 관청의 일도 봤지. 공금도 써 버렸어. 죄수복을 입었지. 그리곤 여기 왔단 말야. 무슨 꿈 같아.. 2022. 6. 30.
[한국영화] "홀리데이"중, 지강혁 (이성재) <남자독백대사 연기학원레슨> [한국영화] "홀리데이"중, 지강혁 (이성재) 나, 할 말 있어서 나왔다! 당신들한테! 이 빌어먹을 사회에! (유리조각을 꽉 쥔 강혁의 손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어디부터 꼬여서 죄인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처럼 살 수 있었는데 죄인이 된 건 아니다. 당신들처럼...그냥, 사람들처럼 살 수 있는 돈이 있었으면... (갑자기 버럭 고함치며) 나한테 당신들처럼 돈이 있었으면 내가 저지른 죄 정도는 아예 죄가 되지도 않았을 거다! (펑 터지는 카메라 세례. (현장음은 들리지 않는다. 지강혁의 목소리만 들린다.) 당신들이 사는 세상에, 당신들이랑 똑같은 사람들이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있는 세상! 이 나라, 큰소리치는 당신들이 망쳐 놓은 사회! 돈으로 검사도, 판사도 살 수.. 2019. 6. 13.
[한국영화] "혈의 누" 중, 김치성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한국영화] "혈의 누" 중, 김치성 (벼락같이) 근본을 알아 예를 지키고, 의로운 것을 알아 법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근본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군관이라는 자가 그것도 모르고 있었더냐! 반상의 질서가 엄연하거늘, 종놈들과 겸상을 하고 천한 백정 놈에게 장부를 맡겨 그 질서를 어지럽히니 이것이 죄가 아니면 무엇이 죄란 말이냐! 조정에 바칠 종이를 만든다기에 제지소를 허락한 것뿐이다. 그런데 종이를 팔아 돈을 모으더니, 그 돈만 믿고 천한 것들에게 왕 노릇하며 위아래 없이 날뛰었다. 죄 없는 자라 했는가! 천주학쟁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하늘을 거스르고 성상을 능멸한 놈이다. (노려보다가) 내가 발고자라면 내가 일궈온 섬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내 목숨을 내 놓을 것이다. (단호한) 하지만 난 아니다. 그 일로.. 2019. 6. 13.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장생(감우성) <남자독백대사 입시연기학원커리큘럼>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장생(감우성) 저기, 재미난 얘기가 있는데 함 들어 볼래요? 내 어려 종살이 할 때 일인데, 누가 겁 없이 안방마님 금붙이를 훔친 적이 있었어요. 주인 양반이 종놈들 죄 모아놓고 호통을 쳤지. 근데 나서는 놈이 없더라구. 엄동설한인데 좀 추웠겠수? 근데, 거 참 이상하지. 꼭 그 금붙이를 내가 훔친 것만 같더라구. “어르신, 제가 훔쳤어요...” 그 말을 하는데 왜 오줌이 질질 흘러내리는지. 바지춤을 타고 그 뜨뜻한 오줌이... 뜨뜻한 게 어찌 그리도 시원하던지. 지금 꼭 그런 기분이야. 아주 시원해. (사이) 근데 거 참 희한하네요. 이렇게 안보이니 보일 땐 못 보던 게 보여요. 죽으면 더 많은 게 보일라나? (사이) 내 평생 맹인 연기를 하고 살았는데, 막상 진짜 맹인.. 2019. 6. 13.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연산 <남자독백대사 입시연기레슨> [한국영화] "왕의 남자" 중, 연산 (중신들 앞에서 춤을 추며) 왜들 안 웃어? (연산, 중신들 앞에 놓인 술잔을 집어 중신들에게 권한 후 술을 직접 따라준다.) 자자, 쭉~ 마시고 즐겨 보라고. 국사는 잠시 잊고 즐겨 보란 말이야. 분위기가 왜 이래? (짐짓 머리를 굴리는 듯하다) 오라. 찔리는 게 있는 거야. (중신들을 둘러보며) 그렇지? 누구냐? (중신1을 지목하며) 너냐? 너희 집에서 기생들의 가야금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는데. 그럼, (중신2를 지목하며) 너냐? 지난번에 평양 감사로 갈 적에 이끌고 간식솔만 백 명이 넘었다며? 그 돈 다 어디서 난 거야? 너지? (중신2, 입도 못 벌리고 사색이 되어 고개를 가로젓는다.) (윤지상을 지목하며) 너지? (윤지상, 손을 떨며 들고 있던 술잔을 떨어뜨.. 2019. 6. 13.
[한국영화] "실미도" 중에서, 재현 <남자독백대사 연기레슨> [한국영화] "실미도" 중에서, 재현 나는 군인이다. 여러분은 사형수거나, 사회의 밑바닥에서 희망 없이 살던 존재들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군복을 입는 순간, 나와 여러분의 목표는 하나가 된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조국 통일의 과업을 함께 완수할 동지가 되는 것이다. 나와 여기 있는 기간병들은 제군들이 자신의 생명과 국가의 명령을 지켜낼 수 있도록 훈련시킬 것이다. 훈련은 장차 제군들이 맞닥트리게 될 실제 상황보다도 가혹할 것이며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어떤 장치도 없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는 날,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러워할 군인으로 세상을 향해 떳떳이 나갈 것이다. (사내들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연병장 전체를 천천히 훑고 차분히 이야기를 이으며) 각오가 된 자는 자기 손으로.. 2019. 6. 13.
[미국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프랭크중령 <남자독백영화대사 입시연기학원 커리큘럼> [미국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프랭크중령 그래요, 찰리는 은닉자고 거짓말쟁이지만 밀고자는 아니죠. 아마 나라도 찰리처럼 했을거야. 이건 정말 개수작이라구. 찰리는 밀고를 하지 않았어요. 당신들에게 명예로운 베어드의 학생이라고 불릴 필요도 없어. 도대체 이게 뭐야? 당신네들 학교의 모토가 뭐지? '학생들이여 밀고해라. 급우의 비행을 숨긴다면 너희를 화형시키겠다?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는 도망가고 누구는 남아. 찰리는 위기와 맞섰고 조지는 아버지의 호주머니속에 쏙 숨어버렸다구. 그런데 이게 뭐야? 조지는 상을 주고 찰리는 퇴학을 시켜? 난 여기를 누가 세웠는지 몰라요. 누군지는 몰라도 그의 정신은 죽었어. 그런 정신이 있었다면 사라져버린 거지. 바로 당신이 여길 난파선 같은 밀고자의 소굴로 만들었잖.. 2019. 6. 13.
[한국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상우(유지태)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한국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상우(유지태) 다른 남자 생겼어? ...... 그 사람이랑 잤니 ? ...... 미안해 .... 너 나 사랑하니, 나 사랑 하냐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 안되겠니 ? ....미안하다...~ ..그래 미안하겠지. 뭐가 미안한지 모르면서도 미안하겠지..그래..그러겠지. 그래 헤어지자....... 잘됐어 ... 참 열쇠줘야지 .. (열쇠를 뒤지는 상우 계속 뒤진다..)........... 미안하단 얘기 참 듣기 싫었어. ....그 얘기 이제 안 듣겠네... (키를 건네는 상우. 뒤도 안 돌아보고 차를 출발시킨다.) 2019. 6. 13.
[한국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중, 선생님(최민식) <남자독백연기대사 연기학원입시커리큘럼> [한국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중, 선생님(최민식) 너희들은 당연한 너희 몫을 빼끼고 분한 줄 몰랐고 또 불의 앞에서 굴복하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어. 그런 너희들이 앞으로 어른이 되어서 만들 세상을 상상만해도 끔찍해. (소리치며) 너희들도 다 똑같은 놈들이야. 이 놈들아. 우선, 지난날의 잘못부터 정리하도록 하자. 지금부터 1번부터 일어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석대의 잘못을 숨김없이 털어놓도록 한다. 이 선생님은 너희들이 5학년 때 있었던 병조 라이타 사건도 이미 잘 알고 있어. 이번에도 또 너희들이 입을 열지 않고 석대를 엄호한다면 선생님은 이번 일을 여기서 끝낼거야. 시험규정에 대한 벌도 끝났으니까. 이 반을 다시 석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어. 모두 그래도 좋아? 2019. 6. 13.
[일본영화] "라쇼몽" 중에서, 무사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 [일본영화] "라쇼몽" 중에서, 무사 한참이나 아무소리가 없더니 한쪽에서 우는소리가 들렸어요. 물론 제 아내의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울음소릴 듣는 순간 인간으로서의 수치심만이 가슴을 뚫고 올라 왔습니다. 희망을 잃었습니다. (남편 신음소리를 내며 몹씨 괴로워 하다가 고개를 든다. 창백하지만 차분한 표정이다. 그는 칼을 뽑아 멀거니 들여다 보다가 가슴으로 가져간다. 고개를 숙이며 상체를 굽힌다. 조명. 재판소로 암전. 무당이 몸을 뒤틀며 마치 자기 가슴에 칼이 꽂힌 듯 비명을 지른다) 피가 목으로 넘어와 입속에 그득했지만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다만 손끝과 발끝이 점점 추워오는 감각뿐이었어요. 그리고 온통 뿌연 안개가 눈알을 뒤덮기 시작했고 산새소리도 바람소리도 꿈결처럼 멀어져 가기 시작했죠. 난 .. 2019. 6. 13.
[한국영화] "은행나무 침대" 중에서, 황 장군 <남자독백 영화대사연기수업> [한국영화] "은행나무 침대" 중에서, 황 장군 미단을 만난 기분이 어떤가? 월식이 끝날 때까지라고 했을텐데, 넌 끝까지 약속을 어겼어. 이젠 비키시지. 침대에서 떨어져! 침대는 가져가야지. 침대가 아니면? 그 심장을 도려내 주지! 다 끝났어. 너의 의사친구도, 너도! 네 까짓게, 네 까짓게 뭘 알아! 너희들이 수백년 뿌리를 맞대고 사랑의 유희를 나눌 때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대를 찾아 헤맸어. 그리움이 뭔지 아나? 고독이 뭔지 아나? 이제 곧 알게 돼! 안돼! 안돼! 나와! 미단! 거기서 나와! 침대 밖으로 나와! 미단! 나와! 나와! 어서 나와! 미단! 나와! 어서 나와! 침대 밖으로 나와! 미단! 나와! 나와! 어서 나와! 어서! 어서~! 2019. 6. 13.
[외국영화] "글래디에이터" 중에서, 코모두스 <남자독백 영화연기 대본수업> [외국영화] "글래디에이터" 중에서, 코모두스 아버지는 언젠가 저에게 지켜야 할 네 가지 덕목을 적어 주셨죠. 지혜, 정의, 용기, 절제...전 이것을 읽을 때마다 어떤 것도 나에겐 있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아버지, 전 다른 걸 가지고 있어요. 야망이요.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힘이 되죠. 용기, 비록 전쟁에서의 용기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도 용기는 필요해요. 비상한 판단력, 목적을 달성하는 데 수단을 가리지 않죠.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아버지에 대한 헌신이요. 하지만 이 네가지 덕목들은 아버지가 원하는 것이 아니죠. 아버지가 나를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전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서 신이라도 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저를 안고 따뜻한 말 한마디만 했더라면 그 말은 저에게.. 2019. 6. 13.
[한국영화] "생과부위자료 청구소송" 중, 남자 <남자독백 대사연기수업> [한국영화] "생과부위자료 청구소송" 중, 남자 아니 그럼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회사에 휴직게 내고 둘이 한가롭게 여행이나 다니는게 옳았다는 겁니까? 아(한숨) 정말 변호사님 세상 돌아 가는거 몰라서 이렇게 물으십니까? 저 지금 대기 발령중입니다. 언제 어떻게 짤릴지 몰라요. 제가 짤리면 우리 가족은 누가 먹여 살립니까? 집에만 있던 와이프가요 아니면 우리 아이 구걸이라도 시킬까요. 그렇게 쉽게 얘기 하지 마십시요. 저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정말 잘 하고 싶었구요 그렇지만 이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아야 뭐 가장의 역할이고 뭐고 있는거 아닙니까 아니할 말로 누구처럼 있는집 자식도 아니고요 그 흔한 빽줄도 없습니다. 그저 이 몸뚱아리 하나 가지고 이 악물고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일에 미처서 버텨 왔습니.. 2019. 6. 13.